14일 화장품 제조·유통 기업 뷰티스킨의 공모주 청약 마감을 앞두고 상장 주관사인 DB금융투자 서버 문제로 청약 절차가 지연되면서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뷰티스킨 공모주 청약 마감을 앞두고 DB금융투자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전산 장애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공모주 청약을 시도하던 투자자들은 청약 절차가 진행되지 않거나 지연되는 등 문제를 겪었다. 청약 마감 시간이 기존 오후 4시에서 4시 30분까지 연장됐고, 연장 시간 중 서버 문제가 해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연장 과정에서 공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서 공모주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청약 마감 시간이 저녁 6시까지 연장됐다’거나 ‘밤 10시까지 연장됐다’는 등 허위 정보도 유포되면서 투자자들의 혼란이 가중됐다.
DB금융투자 관계자는 "청약 막바지인 3시 30분께 고객들이 몰리면서 일시적으로 서버에 과부하가 생겨 이체 입금이 지연됐다"며 "4시 이전에 주문된 건은 문제 없이 처리했으며 자세한 상황은 추가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DB금융투자 고객센터는 "금융결제원에서 우리 쪽에 입금을 하는 과정에서 지연이 됐다는게 확인됐다. 불편 드려 죄송하다"고 했다.
앞서 DB금융투자는 3월 2일 상장 주관을 맡았던 바이오인프라 상장일 서버 장애로 주문 장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DB금융투자는 보상기준 가격 4만 원으로 실제 체결된 매도 가격 대비 차액만큼 보상을 진행했다.
한편, 뷰티스킨은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비례경쟁률 4631.77대 1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