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소상공인 확인서 등 증빙 자료 한전에 신청
소상공인이면 2015년 이전 생산된 에어컨을 에너지효율 1등급의 새 에어컨으로 교체 시 최대 16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정부는 노후 냉난방기 교체와 개방형 냉장고 문 달기 등 소상공인의 여름철 냉방비 완화 지원을 위해 하반기 400억 원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한국에너지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 천영길 에너지정책실장 주재로 ‘냉방비 절감 지원 전담반(TF)’ 2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지원하가로 했다.
2015년 이전 생산된 냉방기와 난방기를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으로 교체하는 소상공인에게는 사업자당 160만 원 한도에서 제품 금액의 40%까지 지원한다. 지원 사업 기간은 17일부터 12월 말까지로 예산 소진 때 종료된다.
참여를 원하는 사업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발급한 소상공인 확인서, 제조 일자와 모델명 확인이 가능한 기존 및 신규 냉난방기 명판 사진, 구매 영수증 등 증빙 자료를 갖춰 해당 지원 사업을 맡은 한국전력에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노후 냉난방기 교체 사업에 300억 원을 새로 투입한다. 이 사업을 통해 총 1만 9000대의 냉난방기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산업부는 보고 있다.
아울러 산업부는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등 식품 매장에서 쓰이는 개방형 냉장고 문 설치에도 새로 1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사업 기간은 8월부터 예산 소진 까지며 설치 비용의 40%까지 지원한다.
앞서 정부는 전력산업기반기금계획 운용 계획을 변경, 전력 효율 향상 사업 예산을 당초 518억 원에서 968억 원으로 배 가까이 늘렸다. 산업부는 확보된 추가 재원을 활용해 이번 소상공인 냉방비 부담 완화에 추가로 400억 원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천 실장은 “소상공인의 에너지 비용에 대한 부담을 더욱 근본적으로 덜어드리기 위해 고효율 설비 지원에 대대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소상공인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