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자회사 카카오브레인 700억 규모 유상증자 참여…엔터프라이즈에 1000억 대여

입력 2023-07-13 21:02 수정 2023-07-13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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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카카오)
(사진제공=카카오)

카카오는 13일 공시를 통해 인공지능(AI) 개발 자회사인 카카오브레인의 700억 원 규모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19일 400억 원, 10월 19일 300억 원을 차례로 납입한다.

카카오와 카카오브레인은 올해 3분기 초거대 AI ‘코GPT 2.0’을 공개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AI 대화형 챗봇 ‘코챗GPT’도 올해 출시할 방침이다.

같은 날 카카오는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도 1000억 원을 이자율 연 7.36%(3개월 단위 변동)로 대여한다고 공시를 통해 알렸다. 운영 자금이 거래 목적이라고 명시됐으나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구조조정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사내 간담회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희망퇴직안을 공개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측은 “클라우드 중심 사업 재편과 경영 쇄신을 위해 5월부터 공동체 이동 지원 프로세스와 전직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며 “희망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신청자에게는 퇴직금과 함께 근무 기간에 따라 기본급의 최대 6개월분과 전직 지원금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5월 말 클라우드·검색 사업 부문을 사내독립기업(CIC)으로 전환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에 더해 카카오는 공시를 통해 자회사 서울아레나에 주주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560억 원 규모 사업 자금을 투입하고, 이달 14일부터 8월 13일까지 임직원 상여금 지급 목적으로 자사 보통주 1만3959주(약 7억2029만 원)를 처분한다고도 밝혔다.

카카오 측은 “서울아레나 투자는 지속해서 진행하던 사업”이라며 “상여금 지급 목적 자사주 매각도 수시로 진행하는 사안”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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