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본사를 둔 오스뮴 인스티튜트가 13일 ‘크리스탈린 오스뮴(Crystalline Osmium)’을 한국 투자시장에 소개하고, 유통을 위한 한국지사 설립을 발표했다.
이날 한국 오스뮴 인스티튜트는 국내 투자자가 크리스탈린 오스뮴 셀렉션을 직접 볼 수 있도록 강남구 압구정동에 팝업 쇼케이스를 설치했다. 이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최초로 진행한 쇼케이스다.
오스뮴은 백금족에 속하는 희귀 금속으로 1804년에 원소로 발견됐다. 이 금속은 백금 채굴 시 부산물로 나오며, 백금 1만 톤당 오스뮴 30g이 추출된다. 500원 동전 크기 오스뮴의 순자산 가치는 2만4000유로(약 3432만 원)다.
결정화 전 순수 오스뮴은 공기와 반응하면 독성을 띄어 개인이 취급하고 거래할 수 없다. 다만 2013년 스위스의 한 연구소에서 고순도, 일관된 품질 수준을 가능하게 하는 결정화 공정이 성공해 유명 브랜드 시계 제조업체들이 오스뮴 다이얼로 시계를 제작하기도 했다.
결정화된 형태의 크리스탈린 오스뮴은 최신 유형투자 자산으로 투자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인플레이션의 잠재적 헤지 수단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2017년 가격 대비 두 배 이상 올랐다.
또 크리스탈린 오스뮴은 위조할 수 없다. 모든 조각은 각각의 독특한 결정구조를 띄며, 사람의 지문보다 1평방 밀리미터당 1만 배 더 정밀한 구조로 돼 있다.
오스뮴 인스티튜트 창립자 잉고 볼프 대표는 “한국지사 설립은 글로벌 시장 확대 및 오스뮴의 안정적 거래를 위해 중요하다”며 “한국은 많은 전문 분야에서 선구적인 리더 역할을 하고 있어, 아시아태평양 시장 진출을 위한 최적의 교두보”라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 투자자는 아직 초기 단계인 전도유망한 금속 시장에서 ‘초기투자(early buy-in)’의 대상으로 오스뮴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규희 오스뮴 인스티튜트 한국지사 대표는 “크리스탈린 오스뮴은 가치 있는 유형투자 자산일 뿐만 아니라 주얼리와 시계 인레이(inlay)로 사용되고 있어, 오스뮴에 대한 관심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 투자자도 이 특별한 귀금속의 반짝임에 매혹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