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키움증권은 전날 중국 증시가 플랫폼 기업 규제 일단락 기대감과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의 발언이 긍정적으로 해석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고 해석했다.
10일 기준 중국 상해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2% 오른 3203.7, 선전 종합지수는 0.3% 상승한 2036.8에 거래를 마쳤다.
홍록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중국 증시는 6월 물가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 일단락 기대감과 옐런 장관의 발언이 긍정적으로 해석되면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 인민은행(PBOC)과 국가금융관리총국,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 등은 앤트그룹과 텐센트에 각각 71억2000만 위안, 30억 위안 과징금을 부과했다. 해당 감독부처들은 플랫폼 기업들에 금융 관련 법규 위반을 수정토록 지도했고, 현재 대부분을 시정했다고 언급했다. 홍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핀테크 업종에 대한 고강도 견제를 마무리하는 수순으로 평가했다”고 짚었다.
또한, 옐런 장관은 리창 중국 총리와의 면담에서 “미국은 중국과의 디커플링을 원하지 않고, 중국 현대화를 방해할 의도가 없다”고 말했다. 리창 총리는 “협력 강화는 양국의 현실적인 요구와 올바른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6월 소비자물가지수 중 돈육 가격은 –7.2%로 전월 대비 하락폭이 4.0%p 확대됐고,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석유·석탄 등 원자재 가격 하락과 기저효과로 예상치인 –5.0%를 밑도는 –5.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