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친데 덮친 MG손보, 매각 답보에 새마을금고 리스크까지

입력 2023-07-10 18: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23-07-10 17:02)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부실금융기관 취소' 1심 선고
공판 당일에 내달 8일로 연기
재매각 시기도 함께 늦춰질 듯
새마을금고 위기에 불안감 고조
기업 평판 악화 가능성 우려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MG손해보험에 대한 매각 작업이 당초 계획보다 미뤄지고 있다. MG손해보험의 대주주 JC파트너스와 금융위원회가 다투는 법정 공방의 판결이 밀린 영향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새마을금고 리스크까지 겹치며 기업 평판이 악화될 우려까지 나온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제12부는 6일 예정돼 있던 ‘MG손보 부실금융기관결정 등 취소’ 본안소송 1심 선고기일을 8월 10일로 변경했다.

공판 당일 선고기일이 연기되는 건 이례적이다. 부실금융기관 지정 여부에 따라 MG손보 매각의 향방이 결정되는 만큼 재판부의 고심이 깊은 것으로 해석된다. 1심 결과에 따라 매각의 향방이 판가름 나는 만큼 재판부의 결정이 중요했기 때문이다.

이번 소송은 JC파트너스가 금융위를 상대로 부실금융기관 결정을 취소해달라고 낸 것으로, 법원은 현재까지 세 차례 변론기일을 가졌다. 그간 MG손보 측은 금융위의 부실금융기관 지정 결정이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을 앞두고 이뤄진 기계적 판단이며 자산·부채 실사가 과도하게 보수적으로 평가됐다고 주장해 왔다.

반면 금융위는 부실금융기관 지정 결정이 IFRS17과 신 지급여력제도(K-ICS), 금리인상 등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로 자체적으로 경영개선의 기회를 이미 부여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판결선고가 한 차례 연기되면서 재매각 시기도 함께 늦춰질 전망이다. 특히 JC파트너스의 경우 매각과 별개로 유상증자 등 자본확충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었다. 법원 판결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어서 출자자(LP)를 구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점쳐진다.

MG손보의 건전성은 여전히 부족한 상태다. 금융감독원이 이날 발표한 ‘2023년 3월말 기준 보험회사 지급여력비율 현황’에 따르면 MG손보의 K-ICS 비율은 당국의 권고치인 150%를 밑도는 82.6%로 나타났다. 금감원이 제도 안착을 위해 신지급여력제도(K-ICS)‘ 적용을 일시적으로 유예하는 ’경과조치‘를 적용하기 전 비율은 65.0%에 불과했다.

새마을금고 리스크가 MG손보에도 번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새마을금고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로 MG가 상호명이 들어가는 MG손보까지 소비자들의 불안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MG손보의 최대주주는 사모펀드 JC파트너스다.

다만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아직도 MG손보 실질적 최대주주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새마을금고와 연관돼 MG손보의 기업 평판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새마을금고는 MG손보의 투자자일뿐 보험금 지급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MG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824,000
    • +3.87%
    • 이더리움
    • 4,409,000
    • -0.34%
    • 비트코인 캐시
    • 603,500
    • +1.51%
    • 리플
    • 811
    • -0.12%
    • 솔라나
    • 291,200
    • +2.43%
    • 에이다
    • 810
    • +0%
    • 이오스
    • 782
    • +6.98%
    • 트론
    • 231
    • +1.32%
    • 스텔라루멘
    • 154
    • +2.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350
    • +2.27%
    • 체인링크
    • 19,450
    • -3.47%
    • 샌드박스
    • 404
    • +1.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