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째 극장용 스타트렉 시리즈 ‘스타트렉’(스타트렉: 더 비기닝)이 북아메리카 박스오피스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올해 개봉작 오프닝 스코어 2위다.
11일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스타트렉’은 8~10일 3849개 스크린에서 7250만달러(총 765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극장용 ‘스타트렉’으로는 괄목할 만한 개봉성적이다.
극장판 ‘스타트렉’의 역사는 30년이다. 1979년 처음 영화관에 걸린 스타트렉은 66~69년 TV에서 방송된 동명 SF물이 원작이다. 이후 30년 동안 11차례 영화로 만들어지며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2009년판 스타트렉은 TV ‘로스트’ 시리즈를 연출한 J J 에이브럼스 감독이 연출했다.
‘스타트렉’의 사상 최고성적은 86년 개봉한 4번째 시리즈다. 1억971만3132달러를 모으며 ‘스타트렉’ 시리즈 가운데 유일하게 1억달러를 넘긴 영화로 기록됐다.
그러나 ‘스타트렉’의 명성은 예전 같지 않았다. 2002년 ‘스타트렉: 네메시스’의 흥행실적은 저조했다. 4325만4409만달러에 그치며 ‘스타트렉’ 시리즈 가운데 꼴찌로 처졌다.
한편, ‘엑스멘 오리진스: 울버린’(엑스맨 탄생: 울버린)은 같은 기간 2700만달러를 쌓으며 2위에 올랐다. 총 1억2962만4000달러를 누적했다.
로맨스 코미디 ‘고스츠 오브 걸프렌즈 패스트’는 1045만달러로 3위에 이름을 걸었다. 가수 비욘세 놀스 주연의 스릴러 ‘옵세스트’는 660만달러로 4위, 잭 에프런 주연의 ‘17 어게인’은 440만5000달러로 5위에 올랐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