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중남미 리튬 러시 합류…칠레·브라질과 협력 강화

입력 2023-07-0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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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와 첨단 리튬 추출 기술 도입 논의 중
브라질서 소규모 채굴 프로젝트...전기차 공장 건설도

▲2023년 4월 18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3 상하이 국제 모터쇼’에서 한 모델이 BYD 차량 옆에 서 있다. 상하이(중국)/AP연합뉴스
▲2023년 4월 18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3 상하이 국제 모터쇼’에서 한 모델이 BYD 차량 옆에 서 있다. 상하이(중국)/AP연합뉴스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BYD)가 전기차 배터리 핵심 부품인 리튬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중남미의 리튬 러시 행렬에 합류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YD는 리튬 매장량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칠레에서 새로운 추출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리튬 채굴업체 SQM 및 당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YD는 SQM이 채굴한 리튬을 우대 가격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은 후 칠레 북부에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또 칠레 염호에서 직접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협상 중이다. 스텔라 리 BYD 글로벌 담당 부사장은 “BYD는 칠레에 리튬직접추출(DLE) 기술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현지에서 연구·개발(R&D) 특허를 개발하고 칠레 정부에 무료 특허를 제공해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에서는 소규모 리튬 채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리 부사장은 “더 많은 매장량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와 협력하기보단 우리 스스로 하고 싶다”고 밝혔다.

BYD는 브라질에 30억 헤알(약 8070억 원)을 투자해 아시아 이외 지역에서의 첫 번째 전기차 제조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브라질 북동부 바이아주에 전기차 생산 단지를 짓고 내년 가동 시작을 목표로 한다. 이 시설에는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생산시설, 전기버스와 트럭 차대(섀시) 제조시설, 전기차 배터리용 리튬과 인산철 처리시설이 포함될 전망이다.

리 부사장은 브라질 공장 건설에 대해 “지속 가능한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가속하고 성장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중국과 브라질이 최고 수준의 매우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윈윈(win-win)의 위치에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광물자원 조사업체 벤치마크미네랄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리튬 시장은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2030년경 공급 경색에 직면할 위기에 처했다. 리튬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선 510억 달러(약 66조4000억 원) 이상의 투자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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