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의 ‘바이오·의료 기술사업화’ 지원으로 코스닥 상장 2, 3호 기업이 탄생했다.
서울시는 바이오·의료 기술사업화 지원을 받은 기업 ㈜큐라티스(백신개발 전문회사, 2016년 설립)와 ㈜프로테옴텍(체외진단의료기기 전문기업, 2000년 설립)이 올해 6월 코스닥에 상장했다고 5일 밝혔다. 장기간 연구개발과 안전성 검사, 임상실험 등이 수반돼야 하는 바이오·의료 산업 특성에 맞춰 기업별 맞춤 지원을 강화한 결과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이들이 2년간 받은 지원금은 약 10억 원으로, 큐라티스는 2019년에 농림축산검역본부 포함 총 3개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 '차세대 면역증강제를 이용한 신규 돼지써코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진행했다. ‘돼지써코바이러스’의 중화항체를 유도할 수 있는 물질을 제형화해 ‘돼지써코바이러스’ 감염에 방어 효능이 높은 백신을 개발했다. 프로테옴텍은 2019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알레르기 내과와 협력해 중증 급성 전신 알레르기의 현장 진단을 위한 신속진단키트를 개발,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선다.
이로써 현재까지 바이오·의료 기술사업화 지원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은 2020년 셀레믹스를 포함해 3곳으로 늘었다.
‘바이오·의료 기술사업화’ 지원사업은 2022년까지 약 233억 원을 투입해 62개 과제의 기술개발, 사업화를 지원했다. 올해는 바이오의료 기술사업화 지원에만 총 60억 원을 투입한다. 안정적인 지원으로 기술사업화 효과를 높이기 위해 2년간 1개 기업당 최대 4억 원을 지원한다.
올해부터 초기 단계부터 선제적인 투자를 강화할 수 있도록 업력 5년 미만의 초기 기업만 신청할수 있는 ‘기술도전형’ 분야를 신설했다. 잠재력과 시장 파급효과가 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면, 선제적으로 선발해 기업의 성장단계별 맞춤 지원을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편,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은 바이오의료 분야를 포함해 올해 총 38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혁신기술 개발부터 투자유치, 실증까지 종합 지원한다.
서울형 R&D는 서울 소재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하는 산학연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하며, 올해는 선정평가를 통해 총 196개 과제를 선정, 지원할 예정이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바이오의료는 분야의 특성상 기술개발과 실증, 임상 등에 장기투자가 필요한 만큼 사업화를 위한 맞춤 지원이 바이오의료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이라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해 산업을 견인할 수 있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