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이란 끌어들이려 해...나토와 직접 맞붙을 수도”
“미국인들,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확신”
젤렌스키 대통령은 ‘생일 축하합니다, 미국’ 제하의 기고문에서 “미국 건국자들은 개인의 자유와 정치적 다원주의에 기초한 공화국을 세웠다. 이 장엄한 현실은 1776년 7월 4일 이뤄졌다”며 “2022년 2월 24일, 우리 우크라이나인들도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인들은 우리와 함께했고 끝까지 그럴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미국인들이 본인들의 자유와 독립을 기념하고 우리가 미국인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는 오늘, 우크라이나 곳곳이 우리를 소멸시키려는 잔인한 폭정으로부터 해방되는 날을 상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란을 언급하며 이번 전쟁이 미국과 결코 무관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는 이란 정권을 끌어들이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하고 있다. 이란은 매일 무고한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죽이는 무기를 러시아에 제공하는 곳”이라며 “만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성공한다면 이란과 같은 국가들이 전 세계 다른 자유국가에 맞서 무기를 드는 등 더 대담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이는 러시아가 유럽 더 깊숙이 들어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직접 맞붙도록 부추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모든 시나리오는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동맹에 의해서만 멈출 수 있다”며 “우리 우크라이나인과 미국인 여러분은 결코 자유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끝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