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여가부)는 오는 6일부터 이달 말까지 전국 초등학교 1학년 청소년 24만여 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 사용의 저연령화 추세에 맞춰 올해 처음 실시된다.
진단조사는 전국 초등학교에서 배포하는 가정통신문에 안내된 인터넷 주소와 QR코드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보호자가 청소년의 스마트폰 이용시간·이용빈도·시력·자세 등에 대해 답하면 진단 결과를 바로 알 수 있다.
여가부는 진단조사 결과 자녀가 스마트폰 과의존 관심군에 해당하는 경우 보호자의 동의를 받아 별도의 부모교육 및 보호자용 온라인 학습 콘텐츠를 제공한다. 집중 치유가 필요한 청소년에게는 부모와 함께하는 1박2일 가족치유캠프도 지원한다.
또, 조사에 참여한 모든 보호자에게 인터넷·스마트폰 사용조절 온라인훈련 프로그램인 ‘인스탑 프로그램’을 안내헤 자녀의 올바른 미디어사용 지도를 돕는다.
한편, 지난 4월 여가부는 전국 학령전환기 청소년(초4, 중1, 고1) 128만여 명을 대상으로 ‘2023년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를 실시했으며, 23만634명의 미디어 과의존 위험군 청소년을 발굴해 맞춤형 치유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박난숙 여가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저연령 청소년의 미디어 과의존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보호자들이 진단조사에 참여해 자녀의 미디어 사용습관을 관찰하고 그에 따라 지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