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소폭 상승 출발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금일 한국 증시는 0.5% 내외 상승 출발이 예상되나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 증시가 인플레이션 둔화와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유입된 데 힘입어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 그렇지만 시가총액 3조 달러를 상회한 애플에 대해 UBS가 8개월 연속 아이폰 판매가 둔화되고 있다고 발표한 점, 마이크론이 재고 개선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며 하락한 점은 부담이다.
한국 6월 무역수지가 2022년 2월 이후 처음으로 11억 달러 흑자로 돌아섰으나 수출입 증감율이 예상을 하회한 점도 부담이다.
◇김지현‧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한국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 등 주요 실물지표, 미국 6월 고용지표 발표 이후 연준 긴축 전망 변화 여부, 6월 FOMC 의사록, 삼성전자 잠정실적 등 대내외 주요 이벤트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는 2520~2620pt다.
현재는 코스피 주요 상장사 실적이 저점을 통과하는 중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으로 형성된 가운데, 7일 예정된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영업이익 컨센 2375억 원, 전년 동기 대비 -98.3%)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지난 4월 중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삼정전자를 포함한 반도체 업종의 주가 바닥을 확인하면서 한동안 모멘텀이 형성됐으나, 6월 이후 재차 숨고르기에 돌입한 상황이다. 금번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업황의 추가적인 악화가 제한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이들 업종의 주가는 한차례 더 모멘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