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숙 기후변화센터 이사장 “국제 플라스틱 협약, 근본적 해결책 제시할 것” [CESS 2023]

입력 2023-06-3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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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개 유엔 회원국 플라스틱 오염 종식 국제협약 마련…지속가능한 미래 열어줄 것"

(조현호 기자 hyunho@)
(조현호 기자 hyunho@)

유영숙 기후변화센터 이사장은 “‘국제 플라스틱 협약’이 세계적인 문제인 플라스틱 오염에 대해서 긴요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는 플라스틱 오염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이사장은 3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7회 서울 기후-에너지 회의(CESS) 2023'에 참석해 환영사를 통해 “국제 협약이 정부와 산업과 시민사회 사이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재활용과 대체 소재 개발 등을 촉진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3월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제 5차 유엔(UN) 환경총회에서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175개 유엔 회원국이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국제협약 마련을 최초로 공식 논의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유 이사장은 “우리나라의 1인당 일회용 플라스틱 배출량이 호주, 미국에 이어 3위다. 이에 우리 정부는 올해부터 페트(pet)를 연 1만 톤(ton) 이상 생산하는 업체에 재생원료 3% 이상 사용하도록 하는 등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앞으로 폐플라스틱 전처리 문제 해결과 안정적 고품질 원료 확보라는 숙제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런 만큼) 이번 국제협약이 균형 있는 결과로 도달할 수 있도록 각계의 인식을 높이고 의견을 모아야 한다”며 “대한민국은 내년에 있을 마지막 5번째 회의 주최국 일원으로서 플라스틱 사용에 책임 있는 세계시민으로 도약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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