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29일 한국전력에 대해 ‘2023년 4분기부터 2024년 1분기까지 ‘바텀 피싱(Bottom Fishing·저가매수) 시기’라며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2만4000원을 유지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분기 영업이익은 올 2분기부터 4분기까지 턴어라운드를 위한 몸부림 시기를 지나 내년 1분기부터는 흑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구조적인 전력량요금 인상은 내년 4월 총선 일정을 감안하면 올해 4분기는 가능성이 희박하고 내년 1분기도 시장 기대치보단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다만 누적 영업손실 해소를 위한 요금 인상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충분히 형성되어 있는 상황에서, 총선 이후인 내년 5월부터 2025년까지는 정치적 이슈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운 시기라 의미 있는 수준의 요금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는 이 부분을 겨냥한 선제적 바텀 피싱의 시기라고 봤다.
성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실적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20조1798억 원, 영업적자는 1조2500억 원으로서 영업손익은 적자규모가 대폭 축소되며 컨센서스를 대폭 초과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3분기 연결 영업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난 23조1027억 원, 영업이익은 1조1161억 원으로 영업손익 흑자전환을 예상했다.
성 연구원은 “4분기는 비수기 영향에 따른 판매량 감소 및 요금 동결로 매출이 감소하며 영업손익은 재차 과도기적 적자전환을 예상한다”며 “내년 4월 총선 일정을 감안할 시 4분기 전력량요금 인상 가능성 희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