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달러/원은 글로벌 달러 강세와 위안화 약세 영향에 상승을 예상한다"며 "신트라에서 파월 의장은 연속 2회 인상 시나리오를 열린 결말로 제시하며 매파적 스탠스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28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연례 포럼에 패널로 참석해 인플레이션이 이토록 오래가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놀랍다"며 "연이은 (FOMC)회의에서 (금리를) 움직이는 방안을 고려 대상에서 제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 연구원은 "여기에 중국 인민은행의 환율 안정화 노력에도 위안화 약세가 재개되며 원화 약세 재료로 소화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어제와 마찬가지로 강달러, 위안화 약세는 역외 롱플레이 재료로 소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반기말 수급이 클라이막스를 지나가며 상단 경직도가 약화됐다는 점,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 유출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까지 고려한다면 1310원 회복도 다시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생각"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다만 막바지 반기말 네고는 상승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며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및 위안화 약세가 역외 롱심리를 자극해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네고 물량에 일부 상쇄돼 1310원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ECB포럼에서 연준의장은 두 차례의 추가 금리 인상 여지를열어두는 등 매파적인 태도를 이어가면서 상승했다"며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07.42원으로 1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나 달러 상승과 주요 선진국 긴축 불확실성 등을 고려할 때 강보합권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