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 사실 몰랐다…선 넘은 적도 없어”
▲콜라스 요타카 대만 총통부 대변인의 SNS 캡처. 출처 트위터
28일 대만 현지매체 포커스타이완에 따르면 콜라스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스캔들이 국정 업무와 팀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 사직서를 제출했고, 차이잉원 총통은 이를 승인했다.
한 주간지는 콜라스 대변인이 지난해 지방 선거 출마 당시 자신을 경호하던 유부남 경찰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아이까지 갖기로 계획하고, 화롄에 집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콜라스 대변인은 해당 보도가 과장됐다고 반발하면서도, 자신으로 인해 공무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대변인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대방의 혼인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으며, 선을 넘거나 친밀한 행위를 한 적이 없다”며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린위찬 총통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개인의 사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만 집권 민진당과 차이잉원 총통은 최근 미투 파문으로 지지율에 막대한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대변인의 스캔들까지 터지면서 더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