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하반기 수출 반등 및 무역흑자 전환을 위해 범부처 차원에서 총력 지원한다.
이를 위해 수출기업 10만 개 달성을 목표로 중소·중견기업의 수출기업화를 적극 지원하고, 식품, 화장품, 의약품 등 소비재 산업을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키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창양 산업부 장관 주재로 제3차 '범부처 수출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달까지 15개월째 이어져온 무역수지 적자가 이달에는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러한 흐름을 수출위기 극복으로 연결시키기 위해 마련된 범부처 수출총력지원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이창양 장관은 "6월 무역수지 흑자 가능성이 기대되며, 8월 이후에는 본격적인 무역수지 흑자 기조와 함께 수출도 증가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범부처 차원의 강력한 수출드라이브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수출기업 10만 개 달성을 목표로 중소·중견기업 유형별로 맞춤형 수출기업화를 위한 지원을 적극 추진한다. 우선 수출 초보기업에 대한 지원 범위를 컨설팅 중심에서 해외 마켓팅까지 확대한다. 간접수출 기업에 대해선 전문무역상사 매칭서비스를 제공하고, 8월에는 우수한 수출 잠재력을 갖춘 내수 중견기업의 수출기업화를 지원하는 ‘중견기업 수출기업 전환 지원단’도 발족한다.
아울러 수출 중견기업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특화 무역금융을 올해 33조 원으로 확대하고, 2027년까지 1조 원 규모의 '중견기업 도약지원 펀드'도 조성한다.
또한 정부는 2022년 11.8% 수준인 소비재 수출비중을 2027년 18%까지 확대해 소비재 산업을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류·콘텐츠·전자상거래·전문무역상사 등과 연계한 마케팅 지원 강화 △해외인증·통관·검역 등 비관세장벽 대응 △2025년까지 소비재 수출보험 9조500억 원 공급 △1조 원 규모의 K-바이오백신펀드 조성 등 정책자금 공급 △싱글·엔젤·실버 등 새로운 소비 트렌드와 연계한 중국시장 진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스마트팜 수출확대를 위해서는 △중동 등 유망지역에 스마트팜 거점 무역관 설치 △해외공동물류센터 활용 강화 △스마트팜 대상 무역보험 지원 등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