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볼 주장' 오재원, 해설위원 자진 하차

입력 2023-06-27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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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원 (뉴시스)
▲오재원 (뉴시스)

오재원이 결국 해설 마이크를 내려놓는다.

오재원 해설위원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스포티비에 부담이 될 것 같아 직접 계약 해지 요청을 했고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모든 비하인드를 다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이 온 것 같아 내게는 이제 모든 것이 재시작"이라며 "그동안 야구 해설을 들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 말씀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오재원은 2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3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SSG 랜더스전에서 '빈볼 주장' 멘트로 논란이 됐다.

오재원은 당시 SSG 공격이던 7회말 1사 1, 3루 상황에서 삼성 투수 양창섭이 타석에 나온 SSG 최정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지자 "이것은 대놓고 때린(던진) 것"이라면서 "난 이런 상황을 가장 싫어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정을 향해 모자를 벗고 사과 인사를 하는 양창섭을 향해 "이건 사과할 필요도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오재원 위원은 양창섭이 비신사적인 플레이를 했다고 단정했다.

이에 양창섭은 경기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물고기는 언제나 입으로 낚인다. 인간도 역시 입으로 걸린다'는 탈무드의 문구가 적힌 게시물을 올렸다. 오재원의 발언을 겨냥했다고 볼 수 있는 저격 글이었다.

오재원도 응징하는 듯한 게시물을 올렸다. 오재원은 '어리석은 사람은 들은 것을 이야기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본 것을 이야기한다'라는 탈무드의 격언이 적힌 그림을 게재했다.

이후 양 팀 감독들도 오재원이 거론한 '빈볼 논란'에 대해 선을 그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런 가운데 오재원은 이튿날인 25일 SSG와 삼성전 중계에서 SSG 선발투수 조성훈을 소개하며 "오늘은 꼭 승리해 스윕(싹쓸이)을 부탁드린다"고 말해 편파 해설 논란까지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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