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베트남 어린이들에게 새 얼굴과 웃음을 선물했다.
SK는 베트남 꽝응아이에서 분당서울대병원, 국내 의료 봉사단체인 세민얼굴기형돕기회와 함께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 무료수술’ 행사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행사는 ‘어린이에게 웃음을(Smile for Children)’이라는 슬로건 하에 1996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가 2017년부터 주관해 운영하며, SK의 대표적인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매김했다. SK는 수술비 40억 원 전액을 지원해 총 4273명의 어린이에게 새 얼굴과 웃음을 찾아줬다.
얼굴기형 어린이들은 대부분 구순구개열 환자로 음식물이 코로 역류하거나 호흡기에 영향을 주는 등 신체적 발달에 뒤처질 뿐 아니라, 발음·외모·자신감 등 사회적 성장에도 지장을 줘 조기 수술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
한국 의료진은 매년 노하우와 인프라를 전달함으로써 일회성 행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베트남 현지 병원들이 2차·3차 치료는 물론 얼굴기형 수술을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기술과 여건을 갖추도록 돕고 있다.
이와 같은 공로로 SK는 2009년에, 백롱민 세민회 회장은 2016년에 각각 베트남 정부로부터 외국인에게 주는 최고 훈장인 ‘베트남 사회주의공화국 국가우호훈장’을 받았다.
SK 관계자는 “SK는 1996년 시작 당시 베트남과 비즈니스 관계가 없었지만 양국 의료진의 취지에 공감해 후원을 결정했다”며 “아이들에게 행복한 미소, 건강한 삶을 찾아주는 이 사업의 소중한 경험이 앞으로도 양국 간 다양한 분야의 동행에 큰 힘이 되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