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베트남 최고 지도부와 면담…첨단기술 등 협력 논의

입력 2023-06-2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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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베트남 총리·당서기장·국회의장 연이어 면담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하노이에서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과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하노이에서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과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오후 베트남 최고 지도부들과 연쇄 면담을 갖고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하노이 베트남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권력 서열 1위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과의 면담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 관계에 걸맞는 최고 수준의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어 "향후 새로운 30년 협력을 위해 인적 교류와 교육 훈련이 첨단기술 분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트남은 당 서기장을 중심으로 국가주석(외교·국방), 총리(행정), 국회의장(입법)이 권력을 분점하는 집단지도 체제를 갖추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 하노이 주석궁에서 보 반 트엉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진행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6월 쫑 서기장과 화상 통화한 이후 이날 처음 대면했다. 쫑 서기장은 "베트남은 한국과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며 "작년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격상, 협력의 발전 기반을 마련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속 비약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한국이 바로 베트남이 닮고자 하는 최적 모델"이라며 "베트남 청년들이 한국으로부터 더 많이 배워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쫑 서기장은 "양국 간 전략적 협력 강화 필요성을 중시한다"며 "수천 년 역사에서 많은 역경과 피침(침략) 역사를 극복한 양국이 앞으로 더 강력한 동반자가 돼 협력을 이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도 "오랜 세월 투쟁을 통해 주권과 독립을 지켜온 양국이 다른 나라들의 주권과 독립을 존중하면서 세계 평화에 함께 기여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하노이 국회의사당에서 브엉 딩 후에 베트남 국회의장과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하노이 국회의사당에서 브엉 딩 후에 베트남 국회의장과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후 윤 대통령은 베트남 국회에서 브엉 딩 후에 국회의장과 면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베트남 국회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하는 한편, 베트남법의 제·개정 시에 양국의 권익을 증진하는 조치를 강구해 달라고 요청했다. 후에 의장은 "베트남 내 한국 기업과 국민의 권익 증진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 내 베트남 기업 및 국민에 대해서도 한국 정부가 관심과 지원을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하노이 총리실에서 팜 민 찐 총리도 만나 경제 협력 의지를 다졌다. 윤 대통령은 "베트남 성장의 역동성을 직접 느껴보니 베트남이 2045년 선진국 진입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확신하게 됐다"며 "한국은 베트남 발전 과정에 든든한 동반자가 돼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외환송금, 세제, 토지 규제 등과 관련한 베트남 제도 개선 필요성도 언급했다.

찐 총리는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 경제, 사회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어 기쁘다"며 "현지 한국 기업들이 불편 없이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찐 총리는 디지털 전환, 첨단 기술, 친환경, 인프라, 인력양성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 확대를 희망한다며 특히 사이버 등 비전통 안보 분야의 협력 의사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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