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통화정책 ‘U턴’에도…리라화 사상 최저치로 폭락

입력 2023-06-23 14: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기준금리 15%로 6.5%p 인상
시장은 기준금리 20% 이상까지 인상 기대

▲튀르키예 리라화 지폐가 보인다. 이스탄불(튀르키예)/신화뉴시스
▲튀르키예 리라화 지폐가 보인다. 이스탄불(튀르키예)/신화뉴시스
튀르키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6.5%포인트(p) 인상했지만 금리 인상 폭이 시장 기대치에 크게 미치지 못하면서 튀르키예 리라화 가치가 사상 최저치로 폭락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는 기준금리를 8.5%에서 15%로 6.5%p 올렸다. 튀르키예가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2021년 3월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이번 통화정책위원회는 하피즈 가예 에르칸 중앙은행 총재가 취임한 후 처음으로 열린 정책금리 결정 회의였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폭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블룸버그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 대다수는 중앙은행이 금리를 20% 이상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40%까지 인상할 것으로 예측했다.

튀르키예의 5월 물가상승률은 39.5%였다. 지난해 10월 물가상승률은 85%를 기록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물가 상승에도 나 홀로 금리 인하 행진을 벌이며 ‘비정통적 경제정책’을 진행했지만, 최근 들어 경제 정책 정상화에 나섰다. 시장 친화적 인물로 평가받는 메흐메트 심셰크 재무장관과 에르칸 총재를 임명한 것이 신호탄이었다. 이에 시장에서는 비관적 정책에서 벗어나는 전환점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하지만 이번 금리 인상 폭이 시장 기대치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튀르키예 리라화 가치는 사상 최저치로 하락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2일 미국 달러 대비 리라화 가치는 장중 전 거래일 대비 2.6% 하락하며 24.20리라를 기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경영권 분쟁에 신난 투자자들…언제까지 웃을 수 있을까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와신상담 노리는 삼성…퀄컴, 스냅드래곤8 4세대 생산 누구에게?
  • 고려아연-영풍, 치닫는 갈등…이번엔 '이사회 기능' 놓고 여론전
  • “비싼 곳만 더 비싸졌다”…서울 아파트값, 도봉 7만 원 오를 때 서초 1.6억 급등
  • ‘당국 약발 먹혔나’ 9월 가계 빚 '주춤'… 10월 금리인하 가능성↑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205,000
    • -0.3%
    • 이더리움
    • 3,453,000
    • +0.73%
    • 비트코인 캐시
    • 453,900
    • -0.81%
    • 리플
    • 791
    • -1.74%
    • 솔라나
    • 193,500
    • -2.17%
    • 에이다
    • 468
    • -2.09%
    • 이오스
    • 686
    • -2.14%
    • 트론
    • 203
    • -0.49%
    • 스텔라루멘
    • 128
    • -2.29%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500
    • -2.49%
    • 체인링크
    • 14,850
    • -2.3%
    • 샌드박스
    • 369
    • -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