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증시 전문가는 코스피가 MSCI 선진지수 편입에 불발된 것과 관련해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지영·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재료 부재로 뚜렷한 방향성이 없는 가운데 9거래일 연속 누적 1조2000억 원 넘게 순매도 하던 연기금이 어제 1400 억 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증시반등에 기여했다”며 “또한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누적 1조 원 가까이 순매도 했으나, 어제 선물은 7000억 원 순매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일 발표된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은 불발됐으나, 지난주 관찰국 등재에 실패한 이후 예상된 결과였다”며 “‘해외 투자자의 한국 주식시장 접근성 개선을 위해 제안된 조치들을 환영하며 향후 제도 이행의 효과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라는 MSCI 측 코멘트를 감안했을 때 향후 편입은 시차를 두고 이루어질 예정(2024년 6월 관찰국 리스트 등재, 2025년 6월 편입 발표, 2026년 실제 편입)”이라고 내다봤다.
연구팀은 “이와 관련해 하반기에 발표될 자사주 매입, 소각 제도 개선안 등 정부 정책 모멘텀 역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MSCI는 2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DM) 지수 편입이 불발됐다는 내용을 포함한 2023년 연례 시장 분류 결과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