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장은 22일 울산 중구 학성로 소재 BNK경남은행 성동지점에서 열린 울산 ‘소상공인 희망드림 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전체 자영업자 중 과반수가 비수도권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데도 컨설팅센터 등 자영업자 지원 인프라가 수도권에 편중됐다"며 "지역 자영업자 교육과정은 일회성・단기에 그쳐 다소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수도권 외 소재 소상공인 사업체와 자영업자 비중은 각각 51.0%, 56.9%에 달한다.
그는 "경남은행이 울산에 소상공인 희망드림 센터를 설치하고 지방은행 최초로 4주간의 체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은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모이면 시작이고 같이 있으면 발전이고 함께 일하면 성공이라는 말이 있다"며 "지방은행과 지역 자영업자가 상호 ‘협력하는 동반자’로서 상생하는 것은 지금같이 어려운 시기일수록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감원도 지역금융 활성화와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번 경남은행의 사례를 계기로 다른 곳에서도 자영업자를 위한 좋은 지원 프로그램이 확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경남은행은 2019년 창원에 1호 소상공인 희망드림 센터를 개소했다. 울산 지역은 2호센터다.
이 원장은 개소식 후 울산 소재 중소기업을 방문해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유관기관과 수출기업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우리나라 경제가 처한 위기를 극복하고 도약하기 위해 무엇보다 수출 증대가 중요한 상황에서 일선 현장에 있는 중소기업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지원방안을 논의한 의미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이 수출 현장에서 뛰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 안정적인 자금 공급 등 금융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며 "중소기업이 다소 취약할 수 있는 세무, 회계, 외환 컨설팅 등 비금융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