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이 출시한 ‘zgm.고향으로(지금 고향으로)’카드가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발급 6만 좌를 돌파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첨을 둔 고향사랑카드는 이석용 농협은행장이 상품 개발 과정과 대내외 홍보에 직접 관여할 정도로 공을 들인 사업이다. 금융권에 불고 있는 ‘상생금융’을 대표하는 상품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21일 농협은행에 따르면 4월 출시한 고향사랑카드는 신용카드 19일 기준 2만8339좌, 체크카드 3만3291좌 등 총 6만1630좌가 발급됐다.
이 카드는 고향사랑기부제와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금융소비자 혜택을 주는 게 특징이다. 5대 은행 최초로 지역과 손을 잡았다. 올해 취임한 이 행장이 상반기 최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품으로 기대감도 크다.
고향으로신용카드는 최대 1.7% NH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국내외 가맹점 이용 시 0.7% 기본 적립과 전월실적을 충족할 경우 적립한도 제한 없이 주말 국내 가맹점 이용액의 0.3%를 추가로 적립할 수 있다. 특히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고객은 주말(토·일요일) △기부지역 광역시·도 가맹점 및 전국 △농협판매장 △농협운영주유소 이용액의 0.7% 추가 적립 혜택을 받아 최대 1만 포인트까지 적립가능하다.
고향으로 체크카드는 국내외 가맹점 이용 시 0.2% 기본적립, 전월실적 충족 시 주말 국내 가맹점 이용액의 0.2% 추가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고객은 주말 전국 오프라인 가맹점 이용액의 0.2%를 추가로 적립할 수 있다.
두 카드 모두 이용금액의 0.1%는 공익기금으로 조성, 농업·농촌 및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기금으로 사용된다.
이 카드는 고향사랑기부제와 연동한 상품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농촌지역의 지방재정을 확충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촌지역의 소멸방지를 위해 행정안전부에서 시행한 제도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국민의 삶과 가장 밀접하게 닿아있는 카드라면 고향사랑기부제 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는데 소비자들의 반응도 매우 높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의미와 트렌드를 결합한 홍보를 통해 MZ세대의 높은 관심도 이끌어냈다. 카드 광고 영상은 이달 초 유튜브 누적 조회수 2000만뷰를 돌파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전국 243개 지자체 대상으로 선택·발급할 수 있어 손쉽게 고향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도시와 지역을 연결했다”며 “지역경제와 금융소비자 혜택을 함께 제공하는 등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상생금융 취지에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