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 세계 최초 탄소배출권 인버스 ETF 상장

입력 2023-06-20 08:59 수정 2023-06-2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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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신한자산운용)
(제공=신한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은 세계 최초 인버스형 탄소배출권 상장지수펀드(ETF)인 ‘SOL 유럽 탄소배출권 선물 인버스 ICE(H)’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20일 밝혔다.

‘SOL 유럽 탄소배출권 선물 인버스 ICE(H)’는 유럽 탄소배출권의 가격이 하락할 때 ETF 주당 가격이 상승하는 구조다.

유럽 탄소배출권 시장은 선물 시장이 발달돼 있고, 다양한 시장 참여자의 거래가 활발하며,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파생 금융상품이 존재하기 때문에 글로벌 탄소배출권 시장 중 가장 활성화돼 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장기적으로 탄소배출권 자산가격의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지만, 단기적으로는 톤당 70~100유로의 박스권에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유럽 탄소배출권 자산에 대해 양방향 트레이딩 수요가 존재한다고 판단해 이번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며 “트레이딩 수요를 충족시키며 자산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투자자들이 탄소배출권 투자를 통해 장기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4월 톤당 95유로를 터치했던 유럽 탄소배출권 가격은 6월 초 77유로까지 하락했다가 6월 중순 91유로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1년간 최저 가격은 66유로 수준이고, 최고 가격은 100유로였다.

박수민 ETF상품전략팀장은 “유럽 탄소배출권 가격은 상승 요인과 하락 요인이 혼재돼 일정한 범위 내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박스권 흐름에 놓여 있는 상황”이라며 “당분간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1배 상품인 SOL 유럽 탄소배출권 선물 S&P(H)와 -1배 인버스 상품인 SOL 유럽 탄소배출권 선물 인버스 ICE(H)를 통해 투자자들이 유럽 탄소배출권 시장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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