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20일 오스테오닉에 대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 성장 구간에 진입해 영업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국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는 2024년에는 드라마틱한 성장을 통해 주가 우상향을 그릴 것으로 전망했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오스테오닉의 투자 포인트로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은 3세대 생분해성 복합소재에 대한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외 정형외과에서 선호도가 높다"며 "동사의 생분해성 복합소재 매출 비중은 2018년 18.2%에서 2022년 30%로 성장하며 제품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했다.
이어 "신경외과에 강점이 있는 B.Braun(비브라운)과 CMF 독점 계약으로 2023년부터 매출이 발생했다. 그에 따라 2023년 동사의 실적은 매출액 330억 원(+66.4% yoy), 영업이익 45억 원(+80.0% yoy)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부연했다.
오스테오닉은 척추와 고관절 등 일부 대형 뼈를 제외한 대부분 뼈의 접합, 대체, 조정과 관련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는 의료기기 업체다. 주요 제품은 △코의 성형 및 재건에 적용되는 두개 및 구강악안면(CMF) △외상 재건에 적용되는 외상&상하지(T&E) △관절 및 연조직 인대가 과도한 힘으로 부분 또는 완전히 파열되었을 때, 인대를 뼈에 고정하기 위해 사용하는 관절보존(Sport Medicine) 등이 있다.
글로벌 정형외과용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2022년 440억 달러에서 2027년까지 연평균 5.0% 성장해 557억5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성장은 고령화 인구 증가, 만성질환 유병률 증가, 정형외과 수술 건수 증가, 정형외과용 의료기기 기술 발전 등이 주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오스테오닉은 짐머 바이오멧을 통해 지난해 4분기 유럽과 호주 시장, 올해 2분기 일본과 인도 시장에 진출했다. 짐머 바이오멧은 최근 연골조직 회복에 포커스를 맞춘 Embody사를 2억7500만 달러에 인수하는 등 관절 보존(Sports Medicine) 관련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매진하고 있는 글로벌 2위 정형외과용 의료기기 업체다.
관절 보존(Sports Medicine)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7조 원 규모로 생체 소재가 93% 이상을 차지한다. 짐머 바이오멧은 관절 보존 제품 라인업이 약하다는 약점 때문에 자체 개발 대신 M&A 외에 동사의 OEM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하여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곽 연구원은 "오스테오닉은 주로 겨울철에 발생하는 낙상사고나 교통사고 빈도 증가로 인해 상저하고의 실적을 보여왔지만, 2023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성장 구간에 진입하여 영업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과거 수익성 개선의 걸림돌이었던 다품종 소량생산 시스템 역시 중기부 및 삼성전자 스마트팩토리 지원을 통해 생산관리 및 제조 효율 개선에 따른 제조원가 개선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