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유럽 폐자원 재활용 시장 진출을 위해 튀르키예와 협력에 나선다.
환경부는 18~22일 튀르키예 현지에 폐플라스틱 열분해 환경협력단을 파견한다.
튀르키예는 2018년 중국이 폐기물 수입을 금지한 이후 유럽연합(EU)으로부터 폐플라스틱 수입이 급증하는 등 폐플라스틱 처리가 주요 환경 난제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튀르키예의 폐플라스틱 수입량은 2017년 16만 톤에서 2021년 57만5000톤으로 껑충 뛰는 등 폐플라스틱 열분해 기술과 같은 관련 녹색기술 및 녹색산업 수요가 크게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협력단은 튀르키예 환경‧도시화‧기후변화부와 앙카라시에 폐자원 선별 기술, 폐플라스틱 열분해, 매립가스 발전 등 현지 실증사업을 제안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자원순환 분야 우수 녹색산업체와 함께 앙카라시 마막(Mamak) 및 신칸(Sincan)지역 매립지를 방문한다. 우수 사업체는 △도시유전(폐플라스틱 열분해) △세진지앤이(매립가스 발전) △에코크레이션(폐플라스틱 열분해) △제이에스티(폐기물 선별) △제일엔지니어링(매립지 안정화) 등 5곳이다.
환경협력단과 이들 업체는 폐기물 성상 및 용수‧전기 등 실제 사업추진을 위한 현지 법적 규제 및 기반 시설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지난해 '튀르키예 폐기물 시장조사' 용역을 실시하고 이달 14일 참여기업과 함께 현지 조사 결과 분석도 완료한 상태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부시장급인 레싯 세르핫 타시큰수 앙카라시 사무국장이 글로벌그린허브코리아(GGHK)에 방문해 폐기물 정책 공유를 요청하면서 튀르키예와 협력의 물꼬를 텄고, 올해는 앙카라시 매립지 복원을 위한 타당성 조사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금한승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은 "튀르키예는 유럽 폐자원 재활용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라며 "튀르키예와 녹색 전환 협력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튀르키예 현지에서 유럽의 폐플라스틱으로 열분해유를 생산하고 이를 다시 유럽으로 판매하는 사업구조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