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온실가스 측정 범위 스코프3까지 확장…탄소 배출량 감축 선언

입력 2023-06-1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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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업무용 차량 100% 친환경 차 전환 계획…2040 탄소중립 목표 달성

▲롯데렌터카 제주 오토하우스. (사진제공=롯데렌탈)
▲롯데렌터카 제주 오토하우스. (사진제공=롯데렌탈)

롯데렌탈이 204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렌탈은 올해 GHG 프로토콜 온실가스 배출 측정 범위를 스코프3까지 확장하며 탄소 배출량 감축 전략 수립도 선언했다.

롯데렌탈은 사업 과정에서 발생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고, 한국경영인증원을 통해 제3자 검증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GHG(Greenhouse Gas) 프로토콜은 글로벌 스탠다드 온실가스 회계 처리 및 보고 기준으로 온실가스 배출 범위에 따라 스코프(Scope) 1, 2, 3으로 나뉜다. 스코프1은 기업이 직접 배출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스코프2는 기업이 외부에서 구매한 전력, 열 등의 에너지를 사용하며 발생하는 간접 배출량, 스코프3은 기업 활동과 연관된 가치사슬 전체에서 발생하는 기타 간접 배출량을 뜻한다.

롯데렌탈이 산정한 스코프3은 세부 카테고리 13에 해당하는 것으로, 임대자산의 운영 중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이다. 롯데렌탈은 롯데렌터카 브랜드를 통해 국내 1위 규모의 차량 렌털 사업을 전개하며 단일 법인으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차량을 임대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2022년에 매각된 차량 약 4만여 대를 차급·유종·상품별로 분류해 평균 주행거리를 산출한 후, 한국에너지공단의 평균 연비 자료를 토대로 총 24만여 대에 대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했다. 그 결과 보유 차량에서 총 66만7000여 톤의 온실가스가 배출된 것으로 확인했으며, 탄소 절감을 위한 친환경 차 확대 등 ESG 경영 전략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롯데그룹 ESG 경영 선포에 동참한 롯데렌탈은 2021년부터 ESG 전담조직과 ESG 위원회 신설을 통해 지속가능경영 강화에 나섰다. 2040 탄소중립 목표에 대한 기여 의지를 바탕으로 2022년 스코프 1, 2에 해당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초 산정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환경정보공개시스템을 통해 공개했다. 롯데렌탈은 지난해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며 ESG 경영 체계 확립을 통한 ‘환경과 사회에 이로운 경영 의사결정’이라는 ESG 경영철학을 내재화할 것을 선언했다.

사업적으로는 국내 1위 렌터카 브랜드인 롯데렌터카를 통해 작년 말 기준 총 4만900대의 친환경 차량을 운용하며 친환경 차 보급을 선도하고 있다. 친환경 차량 중 전기차는 약 1만9000대에 이르며 국내 전체 전기차 중 4.8% 수준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단일 법인으로서는 최대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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