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씨바이오, 발기부전 세계최초 복합제 국내 허가 기대…경영권 분쟁 중”

입력 2023-06-15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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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은 15일 씨티씨바이오에 대해 지분을 두고 경영권 분쟁이 이어지는 한편 메인 제품인 사료첨가제 'CTCZYME'의 해외진출이 시작됐다며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해외 매출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전 거래일 기준 현재 주가는 1만270원이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2021년에 경영권이 조호연에서 이민구로 넘어간 이후 동사에 다시 한번 경영권 분쟁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씨티씨바이오는 안산공장(인체 약품 GMP), 화성 공장(동물, 건강·기능식 GMP), 홍천공장(동물 약품 GMP)을 보유하고 있다"며 "회사 규모는 작지만 GMP 공장을 무려 3개나 보유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지난 2월부터 상장사 파마리서치가 씨티씨바이오의 지분을 공격적으로 매입했고, 총액 약 321억 원을 투입하여 씨티씨바이오의 2대 주주(지분율 13.6%)까지 올라섰다. 현재 씨티씨바이오의 최대주주 이민구씨(외1)도 약 80억 원을 투입해 지분을 추가 매입(이전 지분율 12.8% → 현재 15.3%)해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오 연구원은 "파마리서치의 지분매입도 씨티씨바이오의 다수의 GMP 시설을 확보하고, 동물의약품 기술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파마리서치의 경우 1분기말 기준 현금성 자산과 유동성 금융자산만 약 1768억 원을 보유하고 있어 추가 지분매입도 가능한 상황으로 보인다. 앞으로 지분싸움이 더 벌어지면 주주들에게 어쨌든 호재"라고 했다.

해외 진출도 긍정적이다. 그러면서 "지난 12일 동사는 세계최초의 발기부전과 조루 복합제 ‘CTCBIO’의 국내 허가를 신청해 올해 연말쯤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며 "국내 비아그라와 씨알리스의 시장규모는 약 2500억 원 수준이며, 허가가 나면 빠르게 시장을 침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사의 메인 제품인 사료첨가제 ‘CTCZYME’의 해외진출도 시작됐다"고 짚었다.

아울러 동사는 대마사업 특구로 지정된 안동에서, 동사는 국책사업으로 소아뇌전증 치료제로 쓰이는 대마 의약품 ‘에피디올렉스’를 필름형으로 바꾸는 의료용 대마도 개발하고 있다. 대마의약품은 대부분 액상으로 판매되고, 특성상 맛이 매우 맵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대마의약품에 맛을 입힐 수 있는 필름형으로 제형을 바꾼다면 상업성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 연구원은 "동사는 이미 ‘에피디올렉스’ 및 각종 대마의약품의 필름형 개발을 완료했다. 국책사업이 올해 6월에 종료되기 때문에, 국책사업이 끝나면 상업화를 할 수 있다. 즉, 6월 이후 세계 유일한 필름형 대마의약품 보유 기업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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