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송홀딩스, 샘표 등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동일산업, 만호제강, 대한방직, 방림 등 4개 종목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신송홀딩스는 천일염 사재기 분위기 속에 신안군 천일염 판매 사실이 부각되며 전 거래일 대비 29.93% 오른 1만4500원에 마감했다.
최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소비자 불안 심리로 천일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신안군 수협은 최근 주문이 폭주하면서 지난 8일 2021년산 천일염 가격을 포대당 2만5000원에서 3만 원으로 인상했지만 주문량이 줄지 않았다. 이후 지난 12일 주문 접수를 중단했다.
지난해 6월 천일염 판매량은 81포(1포 20㎏ 기준)에 그쳤는데 이달 1~9일 판매량은 2000포대로 25배가량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송식품은 신안바다 갯벌에서 만든 천일염을 판매하고 있다. 신송홀딩스가 이 회사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소금을 판매하는 샘표도 전 거래일 대비 29.86% 오른 7만22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동일산업(15만4000원, -30%), 만호제강(4만5800원, -29.97%), 대한방직(3만8100원, -29.96%), 방림(5110원, -29.90%) 등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이들 종목은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급락 사태와 유사한 주가그래프 패턴을 보이며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들 종목은 오전에 약세를 보이다 정오 무렵 일제히 하한가로 직행했다. 폭락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시장 일각에선 시세조정 등 불공정거래와 연루된 것 아니냐는 의심이 나온다.
이번 급락 종목들은 한 주식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가 추천한 종목이라는 공통점 탓에 관련 커뮤니티와의 연루설도 제기된다. 이 투자카페 운영자와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증권사가 대출을 연장해주지 않아 일부 회원들이 주식을 팔며 대거 매물이 나왔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보라티알 1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동일금속은 하한가로 마쳤다.
보라티알은 전 거래일 대비 30% 오른 1만8070원에 마감했다.
보라티알 역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우려 속 소금 사재기 현상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보라티알은 11번가 등 유통업체를 통해 식용할 수 있는 소금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동일금속은 전 거래일 대비 30% 하락한 2만1700원에 마감했다. 방림, 동일산업, 만호제강, 대한방직과 함께 불공정거래와 연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