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싱하이밍 조치” 한국 요구 거절…“화제 부각되면 안돼”

입력 2023-06-1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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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언론들 싱 대사 인신공격 유감”
“각계각층과 교류하는 게 그의 임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지난달 9일 브리핑하고 있다. 베이징/AP뉴시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지난달 9일 브리핑하고 있다. 베이징/AP뉴시스
중국 정부가 한국을 상대로 부적절한 발언을 한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를 조치해달라는 우리 측 요구를 사실상 거절했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 측의 관련 입장 표명과 함께 일부 매체가 싱 대사 개인을 겨냥해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심지어 인신공격성 보도를 한 점에 주목한다”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또 “싱 대사가 한국의 각계각층 인사들과 광범위하게 접촉하고 교류하는 것은 그의 직무”라며 “대대적으로 부각할 화제가 돼선 안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답변은 싱 대사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요구한 우리 측의 입장에 관한 질문에서 나왔다. 중국 정부는 즉답을 피하면서 사실상 요구를 거부했다.

앞서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싱 대사의 발언은 한중 무역 관계 설명에 있어서 논리와 사실관계가 맞지 않는다”며 “중국 측이 이 문제를 숙고해보고 적절한 조치를 하길 기다린다”고 말했다.

싱 대사는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의 패배에 베팅하는 이들은 나중에 반드시 후회한다”는 등 과격한 발언을 내놔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우리 정부는 싱 대사의 발언이 비엔나협약과 상충하며 타국 외교관이 내정에 개입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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