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턴투자운용이 중심업무지구(CBD)를 포함한 서울 오피스 시장 투자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전망을 내놨다.
13일 마스턴투자운용 리서치 조직 R&S실은 ‘서울 오피스 시장 소개 및 2023년 전망’ 리포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R&S실은 서울 주요 오피스 권역의 공실률 및 임대료 추이를 근거로 시장이 좋다고 전망했다.
유명한 마스턴투자운용 R&S실 실장은 “서울 오피스 공실률이 사무직 종사자 및 인당 오피스 사용면적 증가 등에 따라 기업 오피스 수요가 많아지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앞으로 매년 과거 대비 적은 면적의 오피스 공급이 예정돼 향후 오피스 시장은 임대료 상승을 예측해볼 수 있는 임대인 우위 시장이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CBD가 우량 임차인 입주 및 GTX 개통 등 확정된 입지적 호재가 많아 좋은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며 “CBD는 노후 건물이 많고, 강남권으로부터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여의도 업무지구(YBD), 강남 업무지구(GBD) 대비 공실률이 높고 임대료 상승률이 낮았으나 노후 빌딩들이 차례로 재건축 또는 리모델링돼 주요 대기업 및 금융 지주사 입주가 예정돼있고, 이에 따라 주변 환경도 함께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GTX-A가 2025년 하반기 개통되면 CBD의 강남권 접근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입지적 장점으로 신규 임차인 확보 부담도 줄어 임대차 시장 또한 안정될 것으로 마스턴투자운용은 기대 중이다.
유 실장은 최근 오피스 빌딩 자산 가치 상승세 둔화는 부동산 담보대출 금리 급등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연말 이후 금리 상승을 고려해 매도자들이 7~10% 가까이 매도 가격을 조정해주는 경우가 보여 현재는 거래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던 지난해 하반기와는 상황이 다르다”며 “오히려 올해 2분기부터는 담보대출 금리가 낮아지면서 매도자들의 매도 호가가 작년 연말 대비 소폭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기준금리 상승, 경기 둔화 등 거시경제 불확실성으로 오피스 시장의 견조한 펀더멘탈에도 불구하고 거래가 전년 대비 증가 혹은 감소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 유 실장의 설명이다.
유 실장은 “지금은 급작스러운 금리 상승과 시장 불확실성으로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던 지난해 하반기 분위기가 점진적으로 해소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서울 오피스 시장은 다양한 지역의 해외 투자자들도 관심을 가지는 매력적인 시장이라 빠른 의사결정과 판단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자산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