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효과” 삼성증권, 미국 주식 주간거래 누적거래 6조 돌파

입력 2023-06-1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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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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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의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가 작년 2월에 오픈한 이후 지난달에 하루 최대 거래 금액을 기록하면서 누적 거래금액이 6조 원을 넘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달 25일 하루 동안 거래된 미국 주식 주간 거래 거래대금은 약 810억 원으로(약 6230만 달러)다.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인 248억 원 대비 3배를 넘는다.

5월 이후로 주단위 거래량은 30.5%씩 상승하면서 해당월 25일에 최고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그 이후로도 26일(약 316억 원), 30일(717억 원) 늘었다. 특히 지난달 30일 거래대금은 25일에 이어 서비스 출시 이후 두 번째 많은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역대 세 번째로 미국 주식 주간거래가 많이 이루어졌던 날은 △2022년 2월 24일 △2023년 3월 17일 △2023년 3월 13일이다. 각각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이슈 본격화, 미국 대형 은행의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지원, 실리콘밸리은행(SVB) 예금 전액 보호 발표 등의 이벤트가 시장에 영향을 줬다.

지난달 25일에 미국 주식을 낮에 거래한 고객을 특성별로 분석해보면, 50대와 60대의 거래대금이 전체 대비 각각 29.5%, 22.0%로 이 중 절반 가량은 PB를 통해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 발표 이후 주간 거래 이용자의 엔비디아 평균 매수가는 365.89달러로 그 날 저녁 정규장의 종가(379.80달러)를 기준으로 하루 만에 4%에 가까운 수익을 거뒀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직후 발 빠르게 대응한 국내 서학개미들이 美 현지 투자자보다 높은 수익을 거뒀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25일 주간 거래 서비스를 통해 가장 많이 거래된 종목은 엔비디아로 총 거래대금의 49.9%를 차지했다.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Advanced Micro Devices(AMD), 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3배 ETF(SOXL) 등이 뒤를 이어 엔비디아 발 훈풍에 따른 반도체 관련 주요 거래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이 날 하루, 엔비디아의 주가는 24.37% 상승했고, AMD의 주가도 11.1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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