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위스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그동안 두 나라 간 문화교류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전시가 열린다.
서울시는 이달 13일~8월 13일까지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비움홀 및 갤러리3에서 한국·스위스 수교 60주년 기념 교류전 ‘산수인물의 도시’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서울시와 주한 스위스 대사관의 협업으로 진행한다. 올해 서울 전시가 끝난 뒤에 내년 초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에서 전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인간을 에워싸는 거대한 자연환경 ‘첩첩산중’과 과 건축적 범위의 실내환경 ‘아케스트(ARC-HEST)’라는 두 가지 세부 전시로 구성된다. 건축 내외부와 서로 다른 공간에 대한 고민을 통해 한국과 스위스 사이의 간극을 메우고 두 국가 간 공통적인 문제의식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첩첩산중’은 지난해 주한 스위스 대사관이 한국과 스위스 관계 발전을 주제로 기획한 공모에서 출발해 이번 전시까지 확장된 프로젝트다.
이번 전시에는 △김남주 서울시립대 교수 △지강일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프레드 찬도 김 로잔연방공대 미디어디자인랩 △김선주 스튜디오 시너반 △안수정 비엔나공과대학 교수 △제랄딘 보리오 홍콩대 교수 △로잔연방공대 미디어디자인랩이 참여했다.
‘첩첩산중’을 통해 6명의 연구자·건축가·조경가가 한국과 스위스의 자연과 도시환경의 관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추적한 작업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비움홀 중앙에 설치되는 ‘첩첩산중: 산들의 켜’는 스위스와 한국의 산지를 중첩해 만든 작품으로 두 나라의 역사․문화가 얽힌 자연환경을 형상화해 보여준다.
다음으로 한국․스위스 6개 건축대학 △로잔연방공과대학 △성균관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프리부르그건축대학 △프리부르그대학교 △한양대학교가 참여한 ‘아케스트(Architecture for Human Enviroment with Smart Technology)’는 인간 중심의 실내 공간 디자인을 주제로 친환경 융복합 건축 워크숍을 선보인다.
또 지난해와 올해 진행된 한국·스위스 건축대학 학생들의 전시 참여 과정과 결과 등도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
전시는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도시건축전시관 홈페이지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전시가 한국·스위스 간 자연환경 및 건축문화 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서울이 세계인이 감동하는 매력적인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앞으로 서울 도시건축전시관을 통해 ‘도시와 건축’ 주제의 국제교류 전시를 다양하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