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탈레반 사령관이 검문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북부 지역의 한 모스크에서 장례식을 치르는 도중 폭발 사고가 일어나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8일(현지시간) 현지 톨로뉴스와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사고는 이틀 전 차량 폭탄 테러로 사망한 니사르 아흐마드 아마디 바다크샨 주지사 대행의 장례식이 진행되던 바다크샨주 주도 파이자바드의 한 모스크에서 벌어졌다.
바다크샨주 공보·문화국장인 마아주딘 아흐마디는 “모스크에서 폭발이 있었고 사상자도 발생했지만, 정확한 사상자 수와 폭탄 테러에 의한 폭발인지 등은 아직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톨로뉴스는 현지 병원 관계자를 인용해 지금까지 15명이 숨졌고 50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이날 장례식에는 탈레반 관계자들과 현지인 수십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에는 바다크샨주의 주도 파이자바드에서 아마디 대행을 태운 차량에 폭탄을 실은 차량이 충돌하며 폭발이 일어나는 테러가 일어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아마디 대행과 그의 운전기사가 숨졌고 10명이 다쳤다.
이 사건에 대해 극단주의 테러 조직 이슬람국가(IS)는 스스로 배후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12월에도 출근하던 주 경찰 서장이 차량 폭탄 테러로 사망했으며 당시에도 IS가 배후를 자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