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 전통문화 지원 ‘부채’ 모티브 ‘여름생색’ 전시 열어

입력 2023-06-05 14:23 수정 2023-06-06 14: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023 가송 예술상’ 수상작, 12일까지 인사아트센터서 전시

▲2023 가송 예술상 대상 수상작 Lili Lee 작가의 ‘이어질 리邐’ (사진제공=동화약품)
▲2023 가송 예술상 대상 수상작 Lili Lee 작가의 ‘이어질 리邐’ (사진제공=동화약품)

동화약품은 지난 1일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2023 가송 예술상’ 시상식을 열고 대상에 Lili Lee 작가의 ‘이어질 리邐’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또 우수상은 최희정, ADHD 작가, 콜라보레이션상은 김다슬 작가가 선정됐다.

‘가송 예술상’은 예술계의 숨은 인재 발굴과 후원을 통해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자 2012년에 제정됐다. ‘접선’(접는 부채)을 모티브로 젊은 작가들이 참여하는 시각예술 전 분야 대상의 공모전이다.

대상을 받은 Lili Lee 작가의 ‘이어질 리邐’는 샤머니즘에 주술적 이동순간을 접선의 의미로 해석하였고, 샤먼의 의식과정에서 관찰한 퍼포먼스와 무복, 무구 그리고 음악, 악기 등 수집한 다양한 시각적 파편들을 비가시적 요소들과 함께 연결시켜 각 단계들로 나누어 주술적 이동순간으로 재현하고, 이것을 하나의 염원의 공간으로 구축했다.

우수상을 수상한 최희정 작가는 ‘Hace viento’, ‘갈라테이아’ 영상설치 작업으로 종이 접기의 모양에 따라 다른 형태를 보이는 조명 조각과 부채의 형상 같은 악기 반도네온 연주 영상을 보여준다. ADHD 작가의 ‘고리’는 전통적인 쥘부채에 영감을 얻어 접힘과 펼쳐짐으로 순환하는 고리형태의 종이접기 구조체를 키네틱 인스톨레이션으로 보여준다.

또한, 김다슬 작가는 국내 유일 접선장(摺扇長) 김대석 장인과 협업한 ‘아네모텍스: 바람풍경’으로 콜라보레이션상을 수상했다. 증강현실과 실시간으로 촬영된 영상이 매핑 되어 상호작용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인터렉티브 작품이다.

수상 및 입선 작가 10인의 작품은 이달 12일까지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제 8회 ‘여름생색’展에서 전시된다. 전시명 ‘여름생색’은 ‘여름 생색은 부채요, 겨울 생색은 달력이라(鄕中生色 夏扇冬曆)’는 속담에서 유래했다.

전시를 기획한 윤현경 동화약품 상무는 “작가들의 개성과 재치로 새롭게 탄생한 부채 작품들을 통해 물성의 부채가 무형의 가치로 확장됐고, 전통과 현대의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이 만들어졌다”며 “앞으로도 현대적으로 해석된 부채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나아가 전통 문화, 예술을 지켜가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름생색展은 동화약품이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 8회째를 맞이했다. 전통문화 지업사업 일환으로 2011년 동화약품의 등록상표인 부채를 모티브로 한 초대전으로 시작했다. 이어 2012년부터 이를 확대해 가송예술상 제정하고 젊은 작가들이 참여하는 모든 장르의 공모전으로 진행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농협은행'·'거지가 되'…Z세대의 말하기 문화?①[Z탐사대]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AI·카메라 컨트롤 기능 기대감”…아이폰16 출시 첫날 ‘북적’ [르포]
  • “나들이 가기 딱 좋네”…서울시민이 꼽은 여가활동 장소 1위는?
  • '로또보다 더 로또' 강남 분상제 아파트 잡아라…청약 경쟁 '치열'
  • 오늘부터 독감 예방접종 시작…어린이·임신부·어르신 순차 진행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400,000
    • -0.09%
    • 이더리움
    • 3,421,000
    • +0.38%
    • 비트코인 캐시
    • 456,100
    • +2.1%
    • 리플
    • 783
    • +0.9%
    • 솔라나
    • 197,700
    • +0.1%
    • 에이다
    • 475
    • -0.21%
    • 이오스
    • 700
    • +2.49%
    • 트론
    • 204
    • +0%
    • 스텔라루멘
    • 131
    • +1.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100
    • +1.93%
    • 체인링크
    • 15,200
    • -1.17%
    • 샌드박스
    • 380
    • +4.9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