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개발 솔루션 기업 위세아이텍이 과감한 투자로 향후 성장하는 시장의 대비에 들어갔다. 고급 인력 확보에 비용을 투자하면서 1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를 나타냈지만, 여전히 연간 20% 매출 성장을 도모한다.
6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위세아이텍은 1분기 연구·개발 투자에 비용을 투입하면서 약 10억 원의 영업손실(연결 기준)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5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가량 감소했다.
위세아이텍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R&D 투자를 많이 했다”며 “외주 용역 부문도 내부적인 인력을 활용하는 것으로 전환해 이익 극대화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AI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정보기술(IT) 업계는 고급 개발자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자칫 기술 흐름을 놓칠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다. 위세아이텍도 당장의 실적보다 이익 극대화의 발판을 다지기 위한 내부 정비를 시작한 셈이다. 여기에 기업대상 사업(B2B) 특성상 1분기 실적이 다소 약세를 보이는 것도 영향을 끼쳤다.
위세아이텍은 인공지능 활용 프로세스를 체계화해 코딩 없이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AI 개발 플랫폼 와이즈프로핏을 기업에 제공한다. 사용자가 학습하고자 하는 데이터를 입력하면 가장 적합한 알고리즘을 선택하고, 예측 결과를 시각화해 보여준다. 확장성과 범용성을 보유해 제조, 에너지, 교육, 환경 등 다양한 산업에서 AI 기술을 손쉽게 적용 가능하다고 한다.
예컨대 기업이 자체 자료와 외부 자료를 토대로 AI를 활용해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한 게 핵심이다. 주요 고객사로는 NH농협, 신한은행, 전북은행, KB국민카드, 하나은행, 한국은행, 한화생명 등 금융기관과 교육부, 경기도청, 산림청, 통계청, 한국문화정보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등 공공기관, 기업으로는 이베이 등이 있다.
AI 시장은 가공할만한 성장성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현재 1800억 달러에 달하는 AI 시장 규모가 2030년까지 2조 달러(2614조 원) 규모로 커지리라 전망했다.
최대 수혜자는 핵심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이지만, 데이터 가공 솔루션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기업들도 동반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