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강수정이 아들 제민이를 만나기까지 힘겨웠던 시간을 털어놨다.
2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홍콩댁 강수정이 아들 제민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강수정은 축구에서 골을 넣은 제민이를 위해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에그와플’을 만들었다. ‘에그와플’은 홍콩의 유명 길거리 간식이다.
엄마의 에그와플을 맛본 제민이는 “너무 맛있다. 엄마가 해준 돈가스만큼 맛있다”라며 잘 먹는 모습으로 강수정을 흡족하게 했다.
강수정은 “저랑 남편이랑 제민이를 손주 보듯 한다. 저는 할머니 같이 큰소리를 내본 적이 없다. 너무 사랑스럽고 귀엽다”라며 “어렵게 가진 아이다. 시험관을 6번 정도 했다. 인공수정도 많이 했다. 유산은 3번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쌍둥이를 임신했을 때 출산할 줄 알았다. 하지만 중기에 잘못돼서 입원도 3주 정도 했는데 안 되더라”라며 “이제는 과거처럼 이야기할 수 있지만, 그래도 눈물이 난다. 너무 갖고 싶어서 나에게도 하나만 달라고 했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강수정은 “제민이를 임신했을 때 하혈을 너무 많이 했다. 심장을 뛰는 걸 보기도 전에 피가 나왔다. 이번에도 안 되는구나 싶었다”라며 “다행히 병원에 가니 튼튼하게 심장이 뛰고 있었다. 너무 안심했다. 7개월까지 하혈이 있어서 제발 출산해달라고 바랐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아이가 나왔을 때 너무 기뻤다. 드디어 나도 애 엄마가 됐구나”라며 “저에게 SNS로 상담 주시는 분들이 많다. 주변에서는 이 시간을 즐기라고 하는데 그게 얼마나 아픈지 저는 안다. 하지만 지치지 말고 그냥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으시면 언젠가 찾아오니까 힘내셨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