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 108곳 신청…지방대 27곳은 통·폐합 공약

입력 2023-06-0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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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소재 대학에 5년간 1000억원씩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30 사업을 지원한 대학이 108개대이며, 94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27곳은 대학 간 통합을 전제로 공동 신청했다.

교육부는 1일 이러한 내용의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신청접수 현황’을 발표, 전날 마감된 글로컬대학 사업 공모에 신청 가능한 166개교 중 108개교(약 65.1%)가 지원서를 냈다고 밝혔다. 신청 가능한 대학은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14개 시·도 대학 중 교육부의 일반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는 대학을 말한다.

신청 대학을 설립 유형별로 보면 국립대 31개대 중 25개대(약 80.6%), 공립대 6개대 중 1개대(약 16.7%), 사립일반대 66개대 중 64개대(약 97%), 사립전문대 63개대 중 18개대(약 28.6%)가 각각 지원했다.

지역별로는 부산 14건(16개대), 대구 4건(6개대), 광주 8건(8개대), 대전 7건(9개대), 울산 1건(1개대), 세종 2건(2개대), 강원 5건(6개대), 충북 6건(8개대), 충남 14건(15개대), 전북 6건(9개대), 전남 6건(6개대), 경북 13건(14개대), 경남 7건(7개대), 제주 1건(1개대)가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컬대학 30은 담대한 혁신으로 지역 산업·사회와 연계한 특화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혁신을 선도하는 대학을 집중 육성해 대학과 지역의 동반성장을 꾀하려는 사업이다.

선정 기준은 △혁신성 60점 △성과관리 20점 △지역적 특성 20점이 적용되는데, 혁신성의 주요 내용은 ‘대학 안-밖, 대학내부(학과, 교수)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다. 대학들은 혁신성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부분으로 통합을 꼽고 있다. 교육부가 대학 간 구조조정을 전제로 글로컬대학이 추진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면서다.

교육부는 이달 중 15개 내외의 대학을 선정해 예비지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 대학으로부터 오는 9월까지 실행계획서를 제출 받고 10월 중 10개 내외의 대학을 본 지정한다. 30개 대학에 대한 지정이 모두 완료되는 시점은 2026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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