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이 30일 오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고위직 간부들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 관련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오후 선관위는 경기 과천청사에서 긴급 위원회의를 열고 이번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한 특별감사 결과와 후속 대책을 발표한다. 선관위는 자녀가 경력직으로 채용된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 제주선관위 상임위원, 경남 선관위 과장 등 전·현직 간부 6명의 자녀가 경력 채용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북한 해킹 시도를 인지하지 못하고 국가정보원의 보안 점검까지 거부했다는 비판 의혹에 내부 감사를 진행했다. 일부 대상자에 대해선 수사를 의뢰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의혹과 관련해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전날 긴급 위원회의 참석차 선관위 과천청사를 방문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위원장이 이번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 위원장은 ‘그간 의혹 제기에도 입장을 밝히지 않은 이유가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이유는 없다. 주목하고 있고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선관위는 특별감사 결과 발표와 함께 박 총장과 송 차장의 면직안도 처리한다. 또 인사쇄신 등 개선 방안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