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에 발묶인 관광객들, 29일 오후부터 한국행 수속 시작

입력 2023-05-29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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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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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마와르로 인해 휴양지 괌에서 발이 묶였던 한국인 관광객들의 귀국 행렬이 29일 오후부터 시작됐다. 괌 국제공항이 태풍 피해로 인해 폐쇄된지 일주일 만이다.

진에어 LJ942편은 이날 오후 5시 10분께 괌 국제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의 여객기 등도 정상 출발했다.

이날과 30일 오전까지 2000명 이상의 관광객이 괌에서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괌 정부 관광청은 이날부터 귀국하는 한국 관광객을 위해 호텔에서 공항까지 무료 교통편을 제공했다. 우리 교민들도 차량을 제공해 관광객들이 제때 공항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외교부 직원들로 구성된 신속대응팀도 이날 괌 현지에 도착해 생수를 나눠주고 응급환자 대응에 나섰다.

앞서 괌 현지 교민들은 며칠 동안 발이 묶인 관광객들을 위해 임시 대피소와 무료 급식소, 차량 지원 등을 도왔다.

29~30일 이틀간 2500여 명이 괌을 빠져나갈 예정이지만, 여전히 귀국 항공편을 배정받지 못한 관광객도 있다. 그동안 발이 묶였던 관광객이 3400여 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지속해서 현지 관광객들과 SNS 채널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귀국편이 확정되길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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