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동 연인 살해 용의자 구속 영장 발부…법원, “도주 우려 있다”

입력 2023-05-28 21: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찰 조사 마치고 나온 피해자 기다려 살해

▲'시흥동 연인 살해범'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데이트 폭력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직후 연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모씨가 28일 남부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금천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2023.5.28    hama@yna.co.kr/2023-05-28 14:11:51/<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시흥동 연인 살해범'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데이트 폭력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직후 연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모씨가 28일 남부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금천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2023.5.28 hama@yna.co.kr/2023-05-28 14:11:51/<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연인의 데이트폭력 신고에 앙심을 품고 살해한 혐의를 받는 용의자 김모(33)씨에 대한 구속 영장이 28일 발부됐다.

이소진 서울남부지법 판사는 이날 오후 ‘시흥동 연인 살인범’ 김 씨에 대해 ‘도주 우려’를 이유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26일 오전 7시17분께 서울 금천구 시흥동 소재 한 상가 지하 주차장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피해자를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전날인 27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 살인 혐의로 김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사건 당시 김 씨는 범행 약 8시간 뒤인 26일 오후 3시25분께 경기도 파주시 야산 인근에서 긴급 체포됐다. 김 씨가 타고 있던 차량 뒷좌석에서는 피해자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피해자가 자신을 데이트 폭력으로 신고한 데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인정했다.

앞서 김 씨는 21일 피해자에 이별 통보를 받은 뒤, 26일 새벽 새벽 피해자의 집에서 말다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피해자가 김 씨를 경찰서에 신고했고, 경찰은 김 씨를 임의 동행해 피해자와 각각 당일 오전 6시 11분과 7시 7분에 조사했다. 다만 단순 다툼으로 판단해 접근금지 등 피해자 보호조치를 하지 않았고, 김 씨는 이후 흉기를 챙겨 경찰서를 나온 피해자를 살해했다.

한편, 김 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금천경찰서를 나서면서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다만 사전 계획 여부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그러고 싶진 않았다. 평생 속죄하고 살겠다”고 답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8,019,000
    • +7.13%
    • 이더리움
    • 4,530,000
    • +2.35%
    • 비트코인 캐시
    • 626,500
    • +2.87%
    • 리플
    • 827
    • -0.6%
    • 솔라나
    • 304,600
    • +4.6%
    • 에이다
    • 839
    • -0.24%
    • 이오스
    • 784
    • -3.45%
    • 트론
    • 230
    • +0%
    • 스텔라루멘
    • 154
    • +0.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4,550
    • +1.26%
    • 체인링크
    • 20,000
    • -0.74%
    • 샌드박스
    • 407
    • +0.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