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과 한국전기연구원이 재생에너지 디지털 트윈 개발, 전력 분야 디지털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이 둘은 24일 전기연구원 안산 분원에서 ‘디지털 기술협력 및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부발전이 풍력 등 재생에너지 설비에서 생산되는 빅데이터와 테스트베드(화순풍력)를 제공하면 전기연구원은 디지털트윈을 개발·실증한다. 발전량을 정확히 예측해 전력계통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재생발전 설비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디지털 트윈은 컴퓨터 속 가상세계에 현실 세계의 기계, 사물 등을 구현해 모의시험을 벌이는 기술을 말한다. 상용화에 앞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해 활용된다.
또 서부 디지털 기술공유센터의 발전 빅데이터를 활용해 디지털 전환과 전기·ICT 기술 분야의 공동연구도 하기로 했다. 전력 분야 디지털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기술 사업화를 촉진하며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등 관련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에도 뜻을 모았다.
서부발전은 지난 2020년 11월 발전사 최초로 경기 성남 판교에 서부 디지털 기술공유센터를 열고 민간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에 약 40만 개의 발전 데이터를 개방해 기술연구와 신사업 모델 개발을 뒷받침하고 있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이번 협력으로 중소기업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발전소 디지털 전환과 에너지 신사업 창출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