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사옥. (연합뉴스)
KT와 임직원들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KT텔레캅의 하청업체인 KDFS 임직원을 소환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이날 시설관리 업체인 KDFS 상무 장모 씨와 직원으로 근무하는 황욱정 대표의 두 자녀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장 씨는 과거 KT 본사에서 시설관리사업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2020년 구현모 전 대표가 취임한 후 시설관리 계열사인 KT텔레캅으로 자리를 옮겼고, 이후 KT텔레캅의 하청업체인 KDFS의 상무로 재취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씨는 구 전 대표, 황 대표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도 알려졌다. 검찰은 KT텔레캅이 KDFS에 일감을 몰아준 배경에 이들의 친분 관계가 작용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16일 KT와 KT텔레캅 본사, 계열사 등과 함께 장 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또 KDFS에서 근무하는 황욱정 대표의 자녀들도 의혹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앞서 검찰은 22일 황 대표 자녀들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