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전기요금을 인상한 가운데 고물가 등 소비자들이 조금이라도 가정 내 지출을 줄이려고 하면서 고효율 가전이 인기다.
24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에어컨, 냉장고, 공기청정기 등 생활 필수 품목에서 고효율 가전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롯데하이마트가 한국전력공사에서 시행하고 있는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지원사업’의 고효율 가전 분류기준을 참고해 올해 초부터 이달 18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에어컨, 냉장고, 공기청정기 품목에서 고효율 가전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3.4배, 2.1배, 2배가량 증가했다.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지원사업’이란 일정 조건을 만족하는 고효율 가전 구매 시 정부가 구매 비용의 일부를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인 고효율 가전을 일반 세탁기(1~2등급), 벽걸이 외 에어컨(1~3등급), 유선 진공청소기(1~3등급)를 제외하고 1등급을 기준으로 분류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에어컨의 경우 여름 필수 가전인 만큼 더위가 시작된 최근 고효율 상품이 더욱 주목받고 있고, 냉장고도 24시간 가동되며 수시로 문을 여닫아 에너지 손실이 발생하기 쉬운 가전으로, 브랜드에 따라 에너지 절약 기능이 다르게 탑재돼 있어 꼼꼼하게 비교하고 구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이 같은 수요를 고려해 5월 말까지 고효율 가전 대상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