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 건기식’ 꽂힌 제약사…3000억 시장 도전

입력 2023-05-2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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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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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들의 건강기능식품 관심사가 관절로 옮겨가고 있다. 고령화와 좌식 습관에 대한 우려로 관절 및 뼈 건강에 관한 관심이 커지면서 발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려는 노력이 시작됐다.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관절 및 뼈 건기식 시장은 2020년 966억 원에서 2021년 1776억 원으로 1년 만에 84%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3000억 원 돌파가 전망될 만큼 성장 속도가 가파르다.

관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기식 원료로는 디메틸설폰(MSM)과 N-아세틸글루코사민(NAG) 등이 있다. MSM은 무릎 관절 질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인체적용 시험에서 관절 통증 감소와 불편함 개선 효과를 보였으며, NAG는 관절염 환자의 보행 능력, 계단 오르내리기 능력을 유의적으로 개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제공=HLB제약)
(사진제공=HLB제약)

HLB제약은 관절 전문 브랜드 ‘콴첼’을 론칭하고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개인별 관절 건강 상태에 따라 맞춤형 소재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제품을 세분화한 점이 특징이다. MSMRHK, NAG, 보스웰리아 추출물, 우슬 등 복합물, 뮤코다당단백 등 7종의 라인업을 갖췄다. 배우 지진희를 모델로 발탁해 광고 캠페인을 진행 중이며, 판매 채널을 홈쇼핑으로 확대했다.

이와 함께 HLB제약은 관절 전문 연구·개발(R&D) 조직 ‘한국인관절연구센터’를 열었다. 골다공증 복합 개량신약으로 장영실상을 받은 관절 분야 전문가 홍준기 센터장이 이끌고 있다.

HLB제약 관계자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관절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포석으로 한국인관절연구센터를 출범했다”라면서 “관절 건강 관리의 패러다임을 ‘치료’에서 ‘예방’으로 확대하며 관절 건강 산업을 선도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종근당)
(사진제공=종근당)

종근당은 최근 액상형 관절 건기식 ‘관절엔 자관원’을 출시했다. 액상형은 체내 흡수가 빠르고, 알약 복용이 어려운 고령층도 섭취하기 편리하다. 제품은 4단계 공정으로 불순물을 최소화한 순도 98% 프리미엄 MSM 2000mg과 새우, 게 등 갑각류의 주성분인 키틴에서 추출한 N-아세틸글루코사민(NAG) 500mg, 수용성 칼슘 210mg 등 각 기능성 원료의 하루 최대 권장 섭취량을 함유하고 있다.

(사진제공=GC녹십자웰빙)
(사진제공=GC녹십자웰빙)

GC녹십자웰빙도 올해 3월 액상형 제품 ‘관절엔 리나린’을 선보였다. 주원료인 리나린은 GC녹십자웰빙이 10년간 연구 끝에 개발한 개별인정형 원료 ‘구절초추출물’에 함유된 핵심지표 성분이다. 관절 내 염증 생성을 억제하고, 연골조직 세포 파괴 인자를 비활성화시켜 통증 유발을 억제함으로써 관절 및 연골건강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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