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화학, 자동차, 바이오·헬스 등 개선 반면 반도체, 가전, 휴대폰 등 부진
6월 우리 제조업이 살아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디스플레이, 자동차, 조선, 화학, 바이오·헬스 등을 중심으로 업황이 개선되면서 수출도 이번 달보다 나아질 것이란 예상이다. 다만 6월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할진 미지수다. 아직 우리 수출 체력이 작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21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 조사 결과 지수(PSIㆍ5월 현황과 6월 전망)에 따르면 6월 제조업 업황은 104로 이번 달보다 개선할 전망이다. 100을 기준으로 낮을 수로 악화 높을수록 호전을 의미한다.
수출이 110을 기록했고 내수도 기준치인 100을 회복하면서 생산(102)이 3개월 만에 100을 상회했다. 투자(98)는 100을 못 미쳤지만 상승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디스플레이 129, 화학 127, 자동차 113, 바이오·헬스 110 등이 크게 개선하고 가전(107)과 조선(106)도 긍정적이다. 다만 주요 수출품목인 반도체가 75로 부진을 이어가고 전자(89), 기계(95), 철강(92) 등도 흐림으로 전망됐다.
유형별로는 기계 부문(106)은 3개월 만에, 소재부문(110)도 100을 넘긴 반면, ICT부문(97)은 하회했다.
제조업 수출의 긍정적으로 전망됐는데 플러스 전환은 미수다. 지난해 6월 수출 증가율은 5.3%로 증가했던 월 중엔 하위 두 번째며 수출액은 576억 8000만 달러다. 증가율이 낮은 편에 속했단 점에서 가능성을 기대해볼 수 있지만 올해 우리 최고 수출액(3월)은 551억 달러로 여전히 체력이 약해 불안하다.
아울러 이번 달 제조업 업황 100으로 전달과 비슷한 것으로 평가됐다. 수출과 내수는 각각 109와 100을 기록했으나 생산수준과 채산성은 각각 96, 98로 부진했다.
디스플레이, 자동차, 화학, 조선 등은 100을 상회하고, 반도체와 철강, 기계 등 업종들은 하회했다. 유형별론 기계 부문이 4개월 연속 100을 넘겼지만 ICT 부문과 소재 부문이 100에 못 미쳤다.
한편 5월 수출이 부진하면 전체 수출과 대중 수출이 각각 8개월, 12개월 연속 마이너스와 함께 15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