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버진아일랜드도 소송 걸려 있어
▲제프리 엡스타인. AP뉴시스
앞서 법원 서류에 ‘제인 도(Jane Doe)’라는 익명을 기재한 한 여성이 자신과 다른 고발자들을 대표해 지난해 뉴욕에서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도이체방크가 엡스타인이 자신의 은행 계좌에 있는 돈을 성매매 활동에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5년간 거래를 유지했다고 주장했다.
또 원고는 2003년께부터 2018년까지 웹스타인에게 성적으로 학대를 당했으며 그의 친구들도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수십 명의 여성이 이번 손해배상 합의금을 나눠 가질 수 있으며 그 금액은 1인당 최대 500만 달러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엡스타인은 성매매 혐의로 재판을 기다리던 중 2019년 뉴욕 연방교도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딜런 리들 도이체방크 대변인은 이번 합의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지만 “은행이 통제와 교육, 운영 프로세스 강화를 위해 40억 유로 이상을 투자했으며 관련 인력도 늘였다”며 “ 최근 몇 년간 우리는 과거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엡스타인과 관련해 JP모건체이스와 미국령 버진아일랜드도 소송이 걸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