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경복궁 근정전에서 열린 '구찌 2024 크루즈 패션쇼'. (사진공동취재단)
명품 브랜드 구찌 측이 뒤풀이 행사 중 소음 민폐 논란에 고개 숙였다.
17일 구찌 측은 “전날 패션쇼 종료 후 진행된 애프터파티로 인해 발생한 소음 등 주민들이 느끼셨던 불편함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라며 공식 사과했다.
앞서 구찌는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경복궁 근정전에서 ‘2024 크루즈 패션쇼’를 개최한 뒤 서울 종로구 인근 건물에서 뒤풀이 행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뒤풀이 행사가 밤늦게까지 이어지면서 과한 소음과 불빛으로 종로구 일대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다. 결국에는 경찰까지 출동했고, 이러한 모습은 SNS에 동영상으로 게재되기도 했다.
이에 이날 구찌 측은 “불편함을 드려 사과드린다”라며 사과했지만, 공식 홈페이지도 아닌 언론사 기자들에게 보낸 짧은 사과문이라는 점에서 대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사과 메일을 보낸 발신자가 구찌 코리아가 아닌 구찌 홍보 대행사라는 것이 알려지며 사과의 진정성에 대한 비판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구찌 공식 SNS에는 16일 열린 패션쇼 사진만 게재되어 있을 뿐, 소음 논란에 대해서는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