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7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대형 OLED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 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올 하반기부터 삼성전자에 대형 OLED(W-OLED) 패널을 신규 공급할 것으로 예상돼 과거 2년간 적자에서 벗어나 내년에는 생산라인 풀 가동에 따른 흑자전환이 추정된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LG디스플레이 대형 OLED 사업은 2025년과 2026년에 중국 광저우(월 생산능력 4만5000장)와 파주 생산라인(4만5000장)의 감가상각이 각각 종료되며 2025년부터 연간 5000억 원 이상의 비용감소가 예상되어 향후 대형 OLED 사업의 이익 규모는 확대될 전망이다”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 LG디스플레이(대형 OLED 연간 패널 생산능력 1000만 대)는 삼성전자에 대형 OLED 패널을 2024년 200만 대, 2025년 300만 대, 2026년 500만 대 공급할 것으로 전해졌다”며 “내년 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로부터 200만 대 대형 OLED 패널을 공급받는다고 가정하면 2024년 글로벌 OLED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1000만 대로 예상되고, 글로벌 TV 시장에서 OLED TV 보급률도 예상보다 빠르게 확대되며 내년 5%에 근접할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전망했다.
또 김 연구원은 “올 하반기부터 LG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에 77, 83인치 등 초대형 OLED 패널 공급을 시작으로 55, 65인치까지 확대가 예상되어 향후 대형 OLED 생산라인 가동률 상승의 촉매가 될 전망”이라며 “이는 77, 83인치 초대형 OLED 패널 생산의 경우 8세대 생산라인 원판 1매에 5~6장 생산되는 55, 65인치와 달리 2장만 생산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글로벌 TV 수요가 55, 65인치 중심에서 내년부터 77, 88, 98인치 등 초대형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어 향후 수량 기준의 LG디스플레이 대형 OLED 패널 생산능력은 점차 줄어들 전망”이라며 “LG디스플레이 대형 OLED 패널은 2025년부터 공급부족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덧붙였다.